6월에 발표된 작품들 가운데 한 편을 제외하면 모두 저학년 어린이 시들이다.
그래서 특히 동요적인 가락 흉내가 많은데 관습적이고 상투적인 글이 되기 쉽다.
창작은 모방에서 시작하지만 하루빨리 자기 나름대로 새롭게 생각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부끄럼쟁이, 겁쟁이 같은 표현에 빠지기 쉽다.
우수작이 된 ‘매미’는 매미 울음 소리를 구구단 외우는 것으로, ‘토끼’는 갖고 싶은 간절한 심정을 각각 잘 나타냈다.
장원이 된 ‘우산’은 알록달록한 우산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음표로 표현하고, 또 그것이 악보가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저학년 시로서는 뛰어난 작품이다.
이재철(한국아동문학회 회장)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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