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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지]류이슬/고추에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7-01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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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류이슬/고추에게   

고추야, 안녕? 나는 너의 주인 이슬이라고 해. 나는 너한테 궁금한 점이 있어. 너한테 열리는 고추는 왜 맵고 색깔은 파랗니? 그리고 처음에 열릴 때는 파란색인 네가 왜 가을이 지나서 시원한 바람이 불면 빨간색으로 바뀌는 거니? 바람이 옷을 갈아입혀 주었니? 나는 그것이 참 궁금해. 다음에라도 꼭 나에게 가르쳐줘. 알았지? 그리고 우리 아버지께서 너를 매일 가꾸어 주시고 물을 주시니까 빨리 자라서 고추를 많이 맺고 내가 학교에 갔다오면 네가 제일 먼저 반겨줘야 돼. 봄에 우리 아버지께서 너를 우리집 텃밭에 심어주셨지. 그때 너는 조그맣고 귀여웠어. 그런데 어느날 우리 강아지가 너를 밟았었지. 그때 무척 아팠었지? 내가 만약 너였다면 무척 아팠을 거야. 그렇지만 우리 아버지께서 쉬는 날일 때는 네가 밟히면 안된다고 강아지줄을 짧게 묶어주셨어. 나는 그때 아버지가 무척 고마웠어. 너도 기분이 좋았는지 활짝 웃으면서 열매를 맺고 있더구나. 파란색인 지금 너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 가을이 되면 다시 붉은색이 될 너의 모습이 빨리 보고 싶어. 그때까지 우리 정답게 지내자. 그럼 안녕. 1999년6월 이슬이가 류이슬(경기 파주 문산교 2-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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