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다.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이기 때문이다. 낮에 나는 동생과 함께 홍대입구에 가 있었다. 집으로 오려고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중국호빵을 팔고 있었다. ‘2개 1000원’이라는 글자가 씌어 있었다. 마침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이 생각나서 가지고 있던 돈으로 호빵 2개를 샀다. 호빵이 굉장히 컸다. 집으로 돌아가 엄마 아빠께 드렸더니 두분이 기뻐하며 웃으셨다. 그리고는 호빵을 한 개씩 드시더니 “어머, 진짜 맛있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셨다. 부모님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정말 행복했다. ‘얼마되지 않은 호빵선물로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 드리다니….’ 이젠 해마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돌아올때 마다 두분이 기뻐하실 만한 선물을 해 드려야겠다. 송상미(서울 성산교 5-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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