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상후보/동시]김혜영/빗방울
빗방울은
겁쟁이
혼자 내려오면
엄마한테 혼날까봐
형제끼리 나란히
밧줄 타고 내려온다
빗방울은
겁쟁이
우산 끝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을
동동 구른다
김혜영(서울 쌍문교 3-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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