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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행문]양혜승/‘유교의 고장’ 안동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6-03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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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양혜승/‘유교의 고장’ 안동

[기행문]양혜승/‘유교의 고장’ 안동

식목일 연휴를 맞아 우리 가족은 경북 안동을 찾아보기로 했다. 서울∼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단양∼제천∼풍기∼영주를 지나 드디어 안동에 도착했다. 우리는 맨 먼저 하회탈춤을 보러 나섰다. 각시, 양반, 부네, 백정, 할미, 이매, 초랭이, 선비, 중, 이렇게 모두 9개의 탈을 쓰고 춤을 추는 하회탈춤의 하회탈은 국보 제121호. 연휴라선지 차가 너무 많아 하회탈 전시장까지 가는 길이 막히는 바람에 공연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하회마을로 향했다. S자로 흐르는 낙동강으로 둘러싸인 하회마을. 우리는 나지막한 초가집과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빼곡이 들어찬 마을 길을 지나 4백년을 버텨온 충효당에 다다랐다. 이 집은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유성룡선생의 고택이다. 충효당의 대청마루 뒤로 보이는 하회마을은 너무도 평화로웠다. 여행 둘째날. 오늘의 일정은 봉정사, 병산서원, 도산서원이다. 봉정사는 고려 중기에 능인스님이 창건한 절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극락전이 있는 유명한 절이다. 병산서원은 유성룡 선생의 업적과 학덕을 추모하기 위한 서원으로, 낙동강을 앞마당으로 삼고 있는 아름다운 서원이다. 이렇듯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에서 공부를 한 옛 선비들의 머리에는 글자가 쏙쏙 잘 들어왔을 것이다. 빌딩과 아파트로 둘러싸인 학교에 다니다보니 자연을 벗삼아 공부했을 옛 선비들이 무척 부러웠다.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도산서원을 끝으로 안동 여행은 막을 내렸다. 왜 안동이 유교의 고장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고 대대로 충효의 유교적 전통을 지켜온 사람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양혜승<서울 윤중교 5-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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