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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 후보/산문]이옥희/자랑스런 아버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4-19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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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아버지가 아주 자랑스럽다. 돈을 많이 버시는 것도 아니고 큰 회사에서 일을 하시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세상에서 우리 아버지가 가장 자랑스럽다. 우리 아버지의 직업은 축산업이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도 겪으셨지만 꿋꿋하게 이겨내시고 젖소 40마리와 한우 20마리 정도를 키우시는 아버지는 지금 하시는 일이 제일 좋다고 한다. 매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셔 젖소의 젖을 짜신다. 지금 우리 아버지가 짜시는 우유는 얼마 안 있어 우리가 마시게 될 것이다. 이렇게 힘든 일을 하시느라 젊어서 뚱뚱하던 몸이 지금은 광대뼈가 나올 정도로 허약해 지셨다. 아버지는 가끔 파스를 붙이신다. 파스를 붙이고 계시는 아버지를 보면 가슴이 매우 아프다. 그 때마다 나는 우리가족을 위해서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마음먹곤 한다. 우리 축사에는 새끼송아지가 20마리가 있다. 맑고 큰 눈을 깜박이는 송아지를 바라보시며 아버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신다. 아버지께서 송아지를 바라보시며 웃으실 때가 제일 보기 좋다. 방울꽃의 꽃말은 행복. 나는 우리 가족이 방울꽃 꽃말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아버지가 아무리 힘든 일을 하셔서 몸이 피곤하고 손이 거칠어졌어도 마음만은 한송이 고귀한 꽃처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계신다고 나는 믿는다. 이세상 어느 누구의 아버지보다도 우리 아버지가 가장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아빠! 우리 모두 함께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힘을 합쳐 극복해 가도록 해요. 아빠! 파이팅∼. 힘내세요∼.” 이옥희(경기 광주 도척교 6-1)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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