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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행문]박하늘 / 화엄사와 섬진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3-25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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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박하늘 / 화엄사와 섬진강

지난 일요일에 우리 가족은 화엄사에 갔다. 화엄사는 광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2시간이나 걸린다. 갈 때는 지루해서 짜증이 났지만 화엄사를 보고 나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화엄사는 544년 연기조사라는 스님이 세웠다는데 큰 건물과 돌탑이 많았다. 그 중에서 엄마 아빠는 각황전을 보시고 아주 웅장하다고 하셨다. ‘얼마나 정성을 기울였으면 저런 건물을 지을 수 있었을까?’ 하고 감탄도 하셨다. 나는 대웅전에 있는 금부처님이 웃고 계셔서 좋았다. 법당 안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들을 따라 절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 박물관같이 만든 구례구역을 지나 섬진강에서 놀았다. 섬진강은 바다처럼 모래사장이 넓고 강물도 많이 흘렀다. 엄마가 섬진강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가르쳐 주셨다. 옛날에 계섬월이라는 선녀가 화엄사의 스님에게 공부를 배우고 있는데 강물의 물소리가 시끄러워 방해가 됐다고 한다. 선녀가 신통력으로 강물을 구례 쪽으로 돌려서 선녀 이름의 ‘섬’자와 잔잔할 ‘잔’자를 합쳐 섬진강으로 부른다는 것이다. 차를 타고 오면서 내가 새로 지은 공성역이 대궐의 성문 같다고 했더니 모두 그렇다며 웃었다. 가족끼리 여행을 하면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정말 즐겁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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