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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윤승현 / 햄스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3-11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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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윤승현 / 햄스터

“햄스터 사 주세요.” 동생과 몇 주일 전부터 부모님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말도 안 된다는 듯이 말씀하셨다. 어느 날 아버지가 우리를 부르셨다. 아빠는 표를 만들어 일요일까지 나쁜 스티커 10개를 받지 않으면 햄스터를 키울 수 있다는 조건을 다셨다. 나쁜 스티커는 부모님께 대들었거나 동생과 싸웠을 때 붙이고, 착한 스티커는 좋은 일을 했을 때 붙이는 규칙이다. 우리는 신이 났다. 아버지는 책 읽기, 일기를 다 쓰면 착한 스티커를 1개씩 붙여 주신다고 하셨다. 나는 먼저 책을 다 읽고 수학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밤 1시가 되었다. 꾸벅꾸벅 졸면서 일기를 썼다. 이렇게 하여 처음에는 착한 일을 많이 하여 스티커를 받았지만 소연이가 고집을 부려 나쁜 스티커를 2개나 받아 버렸다. 나는 정말 햄스터가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 줄 몰랐다. 햄스터를 키우려고 이렇게 고된 생활을 했다. 햄스터가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햄스터를 키우는 꿈을 꾸었다.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착한 스티커 10개를 받아내 햄스터를 꼭 키울 것이다. 윤승현 / 서울 원명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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