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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안네의 일기」]김다현/전쟁의 충격과 상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2-19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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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안네의 일기」를 읽고

안네. 안네 하면 가스실에서 참혹하게 죽어간 유대인들이 생각난다. 안네의 일기는 안네의 가족을 숨겨주었던 친구들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게 전달, 어느 대학교수의 권유로 1947년 6월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어 사람들에게 전쟁에 대한 충격과 감동을 준 책이다. 안네는 1929년 6월 12일에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안네는 유대인이었으므로 독일군을 피해다녀야 했다. 안네는 정말 불행한 아이이다. 한창 아름다운 것들을 상상하고 자유롭게 생활해야 할 13살 사춘기에 잔악한 독일군을 피해 답답하고 지저분한 창고 같은 곳에 갇혀서 살아야만 했다. 안네뿐만 아니라 많은 유대인들은 모두 유대인이 아니라 네덜란드 사람이라고 속이면서 독일군을 피해 불안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독일군에게 끌려가 가스실에서 죽음을 당하거나, 아우슈비츠에서 가혹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마치 우리 나라가 일제 강점기 36년간 일본에게 고통받은 것처럼 말이다. 안네와 그의 가족은 독일군의 눈을 피해 낡은 사무실을 은신처로 삼았다. 그곳에서 밖에도 못 나가고 쥐죽은 듯이 살아야 했다. 대포 소리, 낯선 사람들의 소리만 들으면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만 했다. 그러다가 끝내는 유대인이라는 것이 밝혀져 독일군에게 끌려가 안네는 수용소 가스실에서 15살의 어린 나이로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던 안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같은 여자로서 자랑스러웠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사람들이 이기심과 욕망 때문에 일으킨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전인류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가져다 주는지를 깨달았다. 안네는 슬프게도 그 악마 같은 전쟁의 희생자였던 것이다. 이 세상에서 전쟁이란 것이 사라지고 전세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불쌍하게 죽어간 안네의 영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다현 / 인천 학익교 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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