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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민현희/배고파서 더 추운 분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1-22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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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배고파서 더 추운 분께

[생활문]민현희/배고파서 더 추운 분께

갑자기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이번 겨울은 더 추울 거라고 하는데 아저씨, 아주머니께서는 어떻게 지내세요? 추위와 끼니 걱정에 힘드실 것을 생각하니 몹시 안타깝고 많이 도와드리지 못함에 죄송스러워진답니다. 그 동안 저는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늘 행복하고 저 혼자만을 생각하면서 주변 어른들의 어려움은 별로 생각하지 않았답니다. ‘IMF라는 도적’이 많은 분들의 직장을 빼앗아 가고 가족들은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힘들어 하는 것을 주변이나 뉴스를 통해서 수없이 듣고 느끼고 있답니다. 집도 잃고 갈 곳이 없는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면서 저는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학교 급식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뉴스를 보면서 반찬 투정만 했던 저를 반성해 보았습니다. 한 끼만 굶어도 힘이 없어 누워 버리는 저는 얼마전 대구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한 끼를 먹여 준다는 급식소를 찾아 서울까지 와서 빵과 우유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았을 때, 한끼의 소중함을 더 잘 이해했습니다. 저는 그런 당신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고통이 비록 더 힘들고 어렵고 슬프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시던 아버지 말씀이 생각납니다. 아저씨, 아주머니 힘내세요! 이 추운 겨울을, 소망을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견디다 보면 희망과 아름다운 세상이 봄 햇살처럼 꼭 찾아올 것을 믿습니다. 저의 작은 손과 마음으로 당신들을 위해 오늘도 기도드립니다. 민현희 (경기 김포 서교 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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