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주장글]학교폭력 추방하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12-25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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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가 무서워요.” 요즘 이 말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 이유는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점점 손길을 뻗는 학교 폭력 때문이다. 따돌리고, 때리고, 돈을 빼앗는 등 날로 다양해지고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으로 인해 우리 어린이들의 희망과 꿈, 또 동심이 짓밟히고 있다. 그럼 학교 폭력을 추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늦은 밤에 돌아다녀선 안 되고 사람이 별로 안 다니는 한적한 골목으로는 될 수 있는 대로 가지 말자. 그런 곳에서 만약 불량배를 만나면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어 큰 변을 당하게 된다. 더구나 불량배들은 늦은 밤에 잘 돌아다니며, 한적한 골목 어귀에 많다. 그러므로 그 시각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말자. 그리고 혼자서 다니지 말고 친구와 여럿이서 같이 다니자. 만약 한 사람이 무슨 일을 당했을 때 다른 친구가 신고할 수 있으며 든든하기 때문이다. 둘째, 학교 폭력을 당하면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알려야 한다. 흔히 불량배들은 “너, 이 사실 알리면 죽어.” 하며 겁을 준다. 그래서 보복이 두려워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선생님과 부모님께 얘길 못드리고 혼자 끙끙 앓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것은 옳지 못한 생각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하는 말이 있다. 작은 일이 두려워 큰일을 못한다는 뜻이다. 보복이 두렵다고 해서 혼자 끙끙 앓는다고 그 일이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고민거리를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상담하여 해결 방법을 찾는다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셋째, 정부와 어른들, 모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협동해야 한다. 학교 폭력은 더 이상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의 문제인 것이다. 모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한다면 학교 폭력이란 낱말은 깨끗이 지워질 것이다. 학교 폭력은 더 이상 먼 이웃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내가 당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학교 폭력 추방을 그저 형식적인 캠페인에 그치지 말고 좀더 체계적이게 하여 학교 폭력이 이 땅에 영원히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자. 심은진 / 대구 남산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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