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 음악이 자연에서 찾은 소리인 줄 몰랐다. 나무, 대나무, 돌, 흙, 바가지, 실, 가죽쇠로 우리의 악기를 만들었다니…. 악기가 자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지만 조상들은 이 하나 하나를 만드느라고 많은 고생과 연구를 했을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10년동안이나 우리 악기를 외면했으니 깊이 반성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흔들고, 꺾고, 뻗어내야 우리 음악의 참맛을 알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정말 힘들고도 어려운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흥겹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우리 국악이다. 난 원래 국악을 좋아해 장구, 징, 꽹과리 등 장단 맞추기를 좋아했다. 우리 음악! 일제 강점기 때 뿌리를 뽑혀 없어진 것들도 많이 있지만 난 우리의 자랑스럽고 대표적인 우리 음악을 많이 사랑해 ‘현대판 독립군’이 돼 보고 싶다. 그래서 우리 국악이 진정 음악의 한 종류로 세계에 이름을 떨칠 때까지 열심히 뛸 것이다. 왕지영 / 서울 홍익부속교 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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