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뛰노는 운동장 옆 화단에는
꽃들이 보란 듯 가을맞이 연주회를 한다.
분홍, 빨강, 보라
온갖 색을 자랑하는 봉선화
먼 곳까지 볼 수 있다며
목을 높이 쳐든 키큰 칸나
“나도 있어.”
옆에서 백일홍이 소리친다.
아침 일찍 일어난
청보라 나팔꽃도 숨어 있고
썩은 나뭇가지 사이
살아 숨쉬는 파란 달개비꽃도 보인다.
게시판 옆 나보다 훌쩍 키가 커 버려
부끄러운 듯 고개 숙인 해바라기
“어라, 이건 뭐야? 봄도 아닌데.”
철 잊은 민들레도 보인다.
I ♥ KOREA의 상징인
무궁화도 흰꽃, 연보라꽃 피어 있다.
김지애 / 경기 율전교 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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