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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문 특상]용돈을 아껴 쓰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10-23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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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 특상]용돈을 아껴 쓰자

지금 우리 나라 경제는 매우 힘들다. 우리 나라의 경제는 국민들의 소비 습관과 인식에 달려 있는 문제이다. 쓸만한 지우개나 연필 등 학용품들이 분실함 속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내 친구 중에 한 친구는 몽당연필을 볼펜대에 끼워 사용한다. 그 친구를 볼 때마다 ‘쟤네 집은 가난한가?’라는 생각이 매번 들곤 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으신 어머니께서는 어머니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다 그렇게 썼다고 하셨다. 그리고 칭찬받을 친구를 왜 욕하냐며 핀잔을 잔뜩 주셨다. 나는 연필이 작아지면 그냥 버리고, 잃어버린 물건은 어머니가 주신 돈으로 사면 되므로 찾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우리 어머니는 사람은 일을 한 후의 대가로 돈을 받는 거라며, 할 일을 잘 해야만 한달에 2만원이라는 용돈을 주신다. 이렇듯 요즘 어른이나 어린이 할 것 없이 과소비 풍조가 심각하여 결국 우리는 IMF를 겪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용돈을 아껴 써야 할까? 그에 타당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가 받는 용돈은 부모님이나 친척분들이 피땀 흘려 일해서 마련하신 돈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십원이나 백원 같은 적은 돈을 하찮게 여기는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적은 돈이라도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의 피와 땀이 들어 있으므로 절약해야 한다. 그리고 급한 일이 생기면 긴요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앞날은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 어떤 재난을 당할지 모른다. 용돈을 아껴 쓰면 그 습관이 그대로 배어 있어, 커서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다. 어릴 적부터 엉뚱한 곳에 돈을 쓰면 커서도 저절로 과소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오랫 동안 검소한 생활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등으로 경제가 무너지고 국민들은 가난에 시달려야 했다. 최근 돈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경제 발전에만 힘을 기울였고, 땅 투기나 불로 소득으로 부자가 된 졸부들이 늘어나 일반인들에게도 조금의 생활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소비에 빠지기 시작하고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그들의 자식들도 그 물에 빠진 것이다. 강남의 오렌지족들이 그 좋은 예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용돈은 부모님의 피와 땀이며 급할 때 요긴하게 쓰기 위해, 또 어릴 때의 과소비가 커서의 과소비가 되므로 용돈을 아껴 써야 한다. 그러면 용돈을 아껴 쓰기 위한 우리의 자세를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용돈 기입장을 기록하도록 해야 한다. 용돈 기입장을 기록하는 어린이와 기록하지 않는 어린이와는 용돈에 대한 생각과 쓰임이 다르다. 용돈 기입장을 기록하면 그곳에 용돈 지출 계획도 세울 수 있으며 용돈의 소비와 쓰임을 한눈에 알 수 있으므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우리 모두 용돈 기입장을 기록해서 용돈을 낭비하지 않고 알뜰하게 소비하도록 하자. 그리고 물건을 아껴 써야 한다. 우리들의 물건은 용돈으로 거의 구입하게 된다. 그러므로 물건을 아껴 쓰면 용돈이 절약되는 것과도 같다. 물건을 함부로 다루면 그것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다시 구입해야 하므로 그만큼 용돈이 낭비된다. 물건을 아껴 쓰는 일은 우리들이 늘 사용하는 학용품에서부터 실천할수있다.연필은볼펜대에끼워쓰고,공책은함부로찢지않으며,지우개를 칼로 자르는 장난 등은 하지 않고 물건을 아껴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축을 잘 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미래는 모르는 법이다. 어떤 재난을 당할 지 알 수 없어 평소에 늘 대비해야 한다. 갑자기 병이 나거나 화재가 났을 때 미리 저축해 놓은 돈이 있으면 이러한 어려움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용돈을 아껴 써야 하는 이유와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절약 정신은 오랜 옛날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 미덕이다. 어릴 때부터 절약 정신을 생활화하여 이 어려운 IMF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자. 김빛나 / 서울 불광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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