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상 후보/동시]가을이 되면
가을은 가을은
색동옷을 입었어요.
빨강이 노랑이로
색동옷을 입었어요.
단풍잎과 은행잎이
가을에게 한복을
만들어 입혀 주었어요.
작년 가을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할머니가 접어 주신
색동저고리 노랑치마에
할머니가 아른거려요.
가을이 되면
더욱 보고 싶은 할머니.
할머니를 한번 더 만나면
말씀도 잘 듣고
보청기도 사다 드릴 텐데.
신지혜 / 서울 무학교 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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