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상 후보/동시]할머니
사과가 빨갛게 익으면
시골에 계신 할머니는
찌개를 끓여 놓고
우리를 기다리시느라
담장 밖을 기웃기웃.
그 마음 따라 우리는
기차 타고 달려간다.
차창 밖 풍경에 취해도
머릿속은
온통 할머니뿐.
어서 가서 자랑해야지
나는 3㎝ 더 컸다고
동생은
할머니 선물 샀다고.
할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기적 소리와 함께
마음은
어느새 성큼
할머니 댁 대문을 들어선다.
김다정 / 경기 평택 이충교 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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