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지?
벌써
여름의 끄트머리야.
그 긴 시간을
실컷 울어 보려고
꾹 참고 기다렸는데.
못 다 운 여름
떠나보내기 아쉽지?
올 여름
나도 아쉬워.
내년 여름은 여름답게
목쉬도록 울어 보렴.
나도 검둥이가 될 테야.
이지혜(서울 누원교 3학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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