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나의 생각]힘내자 친구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9-18 10:51: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나의 생각]힘내자 친구야

[나의 생각]힘내자 친구야

지난 여름은 유난히도 지루하고 싫은 계절이었어요.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서 우리 학교에서는 수해를 입은 다른 학교 친구들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학용품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근배는 공책을, 가희는 연필을, 여러 친구들이 지우개, 칼, 풀, 그림물감, 팔레트, 붓, 크레파스, 스케치북 등 정성스레 모았습니다. 작은 정성 하나하나가 모여서 큰 사랑으로 된다는 것을 나 아닌 다른 친구들도 모두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는 아빠, 엄마, 오빠와 함께 700 ARS전화도 했습니다. 우리집에서는 수재민 돕기에 더 관심이 많았거든요. 양주군 장흥면에 있는 우리 작은집도 심하진 않지만 비 피해를 보았답니다. 큰길로 나가는 다리가 끊어지고 도로가 모두 무너져 조그마한 냇물이 큰 하천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전기도 전화도 모두 끊어지고 걱정이 참 많았어요. 하지만 군인 아저씨들이 와서 길을 만들어 주고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물론 이웃 주민들이 와서 정리를 해주는 등 서로 돕고 사는 마음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엄마와 함게 컵라면을 끓여 군인 아저씨들에게 드렸던 생각이 납니다. 군인 아저씨들이 나에게 귀엽고 착하다고 했을 때는 기분이 좋고 보람도 있었습니다. 여름 방학 때 수해를 입은 많은 친구들에게 “힘과 용기를 잃지 말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송추초등학교에 다니는 은영이 언니와 형진이에게도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자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백장미(경기 광명서교 4학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