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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행문]중국을 다녀와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9-08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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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중국을 다녀와서

이번 여름 방학에는 아빠가 상사 주재원으로 계시는 중국 북경을 다녀왔다. 북경 공항에 도착하니 땅에서의 더운 열기와 함께 후끈한 바람, 건조한 여름 날씨가 이곳이 중국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마중나오신 아빠와 함께 집으로 가는 길에 자전거가 많은 것을 보아 중국인건 확실했지만 우리 나라와 별다를 바없어 놀라기도 했다.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들과 높다란 빌딩 숲, 꺾어진 골목에 올망졸망 모여있는 낡은 주택들. 내가 생각했던 중국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 휴일에는 차들로 인해 도로가 꽉 막혀 우리 나라의 귀향길을 연상케 했고, 외국 할인매장들도 많았다. 반대로 중국의 시장이나 아침 거리 등은 소박하고 서민적이어서 꼭 우리 나라 70, 80년대를 생각나게 했다.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기도 하지만 문화적으로 다른 점들도 많았다. 그 중 하나가 ‘언어’인데, 우리 나라에서의 한자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자들은 중국보다는 일본의 한자에 가까운 편이다. 또한 중국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도가 높다. 여자들 대부분이 맞벌이를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남자들 직업으로 굳혀지다시피한 운수업을 여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전동차나 두 대가 붙어다니는 버스, 택시 운전사는 대부분이 여자다. 이런 점에선 우리에겐 낯설지만 상당히 바람직한 문화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좋지 않은 점들도 있다. 자동차와 자전거도 엉켜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클랙슨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러나 여유가 지나쳐서인지 준법 의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았다. 다음에 중국에 또 오게 된다면, 가깝지만 먼 나라 중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면 한다. 김정현(서울 고은교 6학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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