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우산을 쓰고 가야 했다. 그런데 내 미키 우산은 한번 접으면 잘 펴지지가 않는다.
수업이 끝나 집으로 가려는데 우산이 또 펴지지가 않아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한참 애를 쓴 끝에 겨우 펴서 쓰고 오는데, 바람이 불어 우산이 뒤집히고 말았다.
머리도 옷도 비에 다 젖어서 화가 났는데, 집에 오니까 엄마는 옷을 다 버렸다고 야단을 치셨다. 우산 때문에 그랬다고 말씀드렸다. 엄마는 내가 미키 우산을 세 개나 고장나게 했다 면서 이제 다시는 우산을 안 사 주겠다고 하셨다. 큰일났다.
“비야, 이젠 오지 말아라.”
황유미 / 경북 울진교 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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