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할아버지 빨리 회복하세요
할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하신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당뇨병이 심해져서 병환이 나신 것이다.
우리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오빠, 나 이렇게 여섯 식구가 재미나게 살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안 계시니 집 안이 텅 빈 것만 같다.
저번 일요일, 할아버지께서 입원하신 병원에 병문안을 갔다.
많이 나아지셨지만 얼굴과 몸이 많이 마르셨다.
빨리 나으셔서 집에 오셨으면 좋겠는데 너무 오래 병원에 계시니 내 마음이 아프다. 내가 의사라면 우리 할아버지를 빨리 낫게 해 드릴 텐데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할아버지, 병과 싸워 이기셔서 빨리 집에 돌아오세요. 할아버지랑 산에 올라가 운동도 하며 함께 놀던 생각이 나요.
특별히 저만 예뻐해 주시던 것도 생각나고요. 텅 빈 할아버지의 방을 볼 때면 너무나 쓸쓸해요.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 빨리 집에 오세요.
옛날처럼 손 잡고 산책도 하고, 산에도 오르며 재미있게 놀아요.
우리 여섯 식구가 모여 앉아 과일도 먹고 오순도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빨리 나으세요.
할아버지, 희망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힘을 내세요.
할아버지, 파이팅!
김명주 / 서울 월촌교 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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