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독후감]‘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를 읽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6-29 11:30: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독후감]‘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를 읽고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계신다고? 으음, 하느님은 신인데 이상하네.’ 겉표지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는 의문에 잠겼다. 나는 하느님이란 세 글자에 괜히 위대하고 성스러운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인지 제목이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그런 느낌으로 조심조심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참, 이게 하느님이야? 아무런 힘도 없는데 이게 하느님이냐고. 이 세상 사람들이 그리도 믿었던 하느님이 요것밖에 안돼?’ 책 첫 부분을 읽었을 때에는 하느님을 향한 이러한 분노만이 내 맘에 자리잡았다. 그러나 ‘어린아이 하나한테’라는 작은 제목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나는 분명히 자비를 원했지 제사를 받으려고 하진 않았는데….’ 라는 문구가 내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요즈음 사람들은 성당이니 교회니 하며 하느님을 정말 대단하게 모신다. 그러나 겉만 번지르르했지 속은 자신의 이익 추구에만 있지 않을까? 하느님이 원하는 것은 자신을 깍듯이 모시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아낄 줄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 온누리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길 바란다. 이 책에서 하느님은 언제나 인간과 다름없는 분이셨다. 사람들은 하느님을 깍듯이 섬기며 대단한 기적만을 원한다. ‘내가 이렇게 간절히 빌면 대단한 기적이 일어나겠지.’ 하는 듯이…. 어쩌면 하느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이 아닌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분일지도 모른다. 또 어쩌면 존재하시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세상 어느 사람이나 하느님같이 선을 베풀 수 있고 이 세상 어느 곳이나 하늘나라에 있다는 천국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내가 먼저 하느님이 되고 내가 있는 이 곳부터 천국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웃음만이 존재하는 행복한 나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그래, 내가 하느님이다.’ 김진희 / 서울 홍익교 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