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가버리고
겨울이 왔다.
가을은
가는 것이 섭섭한지
선물이라며 낙엽을 주었다.
나는 그 낙엽을 책 속에
고이고이 끼워 두었다.
가을은 쓸쓸히
겨울에게 떠밀려 가 버렸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 가을의 친구.
낙엽을 끼워둔 공책에도 아직
가을이 남아 있다.
가을은 아직 내 맘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고한솔/서울 연희교 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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