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다가
아파트 창문에
알루미늄 새시 공사하는
아버지를
보았다.
간들간들
내 다리가
떨렸다.
얼굴에
구슬땀을 흘리며
씨익 웃는
아버지
창문에 매달려
나에게
흔들리며 웃으시는
아버지
학교 늦다고
빨리 가라
손짓하신다.
콧등이
자꾸 시큰해진다.
신은지/경북 구미 송정교 4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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