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목요일
아침마다 나는 아빠 심부름을 한다.
계단에 있는 신문을 아빠한테 갖다 드린다.
오늘 아침에도 신문을 가지러 계단으로 갔다. 계단에 신문이 있었다.
그런데 신문 속에 구두랑 옷이랑 컴퓨터 그림이 그려있는 종이가 또 들어 있었다. 백화점에서 물건 선전하는 종이라고 아빠가 알려 주셨다. 아빠는 백화점 종이를 싫어하신다.
그런데 신문에는 백화점 종이가 매일 들어 있다.
엄마도 백화점 종이를 한번도 읽어 보지 않으신다.
그래서 백화점 종이는 폐품 상자에 모아 두었다가 누나하고 나하고 학교에서 폐품 가져오라고 할 때 가져간다. 한 번도 읽지 않고 그냥 버리는 백화종이를 왜 자꾸만 신문에 넣는지 모르겠다.
김선의 <서울 영일교 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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