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영 / 서울 성원교 5
학급 문고를 만든 지 이틀째 되는 날.
나는 친구들과 함께 학급 문고에 가서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눈에 ‘80일간의 세계 일주’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은 내게 큰 교훈을 주었다.
영국에 포그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이 사람은 고집이 세고 끈질긴 사람이었다. 포그는 하인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포그는친구들에게 3만 파운드를 걸고 80일 만에 세계 일주를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나는 포그가 돈을 잃을 게 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 당시에는 1년을 가지고도 세계를 여행하기 힘든데 80일 동안은….
어림없는 소리다.
그런데 뒷이야기는 내가 예상한 것과 달랐다. 포그와 하인은 80일도 아닌 79일 만에 도착하였다(외국은 1일이 더 느리므로) 여행을 하는 동안 길이 서로 엇갈려서 법석도 떨고 아슬아슬했지만 순간적으로 배 안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참 큰 교훈을 얻었다. 나는 항상 모든 것을 자신없어한다.
체육 시간에도 내가 못하는 뜀틀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선생님께 못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그러면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는 꾸중하신다. 해보지도 않고 못 하는 게 어디 있냐면서….
나도 이제 포그처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겠다.
해보기 전에는 못 한다는 말을 입 밖에도 꺼내지 말아야겠다.
나폴레옹이 전사들과 싸울 때,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려고 할때 군사들은 모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거절했지만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라며 도전해서 결국은 성공하였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처럼 못 한다고 하면 걸국 못하게 된다.
포그가 3만 파운드나 걸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을 때, 친구들은 포그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아마, 정신이 약간 어떻게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처음 부분만 읽었을 때에는 나도 포그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끝까지 다 읽고 나니, 내 생각이 너무 짧았던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확실하게 느꼈다. 불가능 이란 없으니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어떤 책에는 자신없는 것에 닿았을 때에는‘나는 할 수 있다’하고 3번 마음속으로 외치라고 하였다.
나에게 큰교훈을 얻게 해 주신 포그아저씨, 감사합니다.
아저씨를 본받을게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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