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명품 교육현장] “따뜻한 배려 가득한 곳이죠”
  • 이지현 기자
  • 2019-07-04 19:09:3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공동체의 가치 더불어 익히는 서울영도초

“안녕하세요?” “같이 놀까요?.” 서울 양천구 서울영도초(교장 임동찬 선생님) 학생들의 대화는 늘 존댓말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학생이 선생님께 존댓말을 쓰는 것을 넘어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말할 때나 학생과 학생 사이의 대화에도 존댓말이 사용되는 것.

서로 존중,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임 교장 선생님의 철학 덕분에 학생과 선생님, 동급생들 사이에도 존댓말이 쓰인다. 함께함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더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다니는 서울영도초를 최근 찾았다.​

내 손으로 직접 가꿔요


생태연못을 관찰하는 학생들. 서울영도초 제공

서울영도초 교정에는 100여 종의 다양한 꽃과 도롱뇽, 미꾸라지가 사는 생태연못이 있다.

도심 속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임 교장 선생님이 마련한 공간.

마치 숲 속을 걷는 느낌이 드는 산책길과 생태연못을 관찰할 수 있는 징검다리도 마련되어 있다. 연못 안에는 도롱뇽, 소금쟁이, 미꾸라지, 송사리 등과 같은 작은 동물들과 연꽃, 부레옥잠 같은 수생식물이 자란다.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고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는 학교 텃밭 교육도 실시된다. 서울영도초 운동장 구석과 건물 옥상에는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이 마련되어 있다. 학교교육과정을 재구성해 반별로 교장선생님이 직접 텃밭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반별로 분양받은 텃밭에 친구들과 힘을 모아 상추, 오이, 고추 등의 농작물을 심고 가꾸어 점심시간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함께 놀며 돈독한 관계 쌓아요


평화감수성 함양 협력놀이를 하는 모습

고운 말씨 쓰기와 더불어 바른 마음씨를 가꾸는 것도 서울영도초의 중요한 교육 과정.

서울영도초는 현대 사회의 경쟁적 분위기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며 스스로 삶을 가꿀 줄 아는 성품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기르기 위해 학년별로 특성화된 인성 브랜드를 계획하여 추진하고 있다. 전래놀이 활동을 통한 존중과 배려 배우기, 함께 쓰고 나눠 읽는 문학 활동을 통해 소통과 공감 실천하기 등이 학년별 수준에 맞게 진행된다.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세우기 위한 ‘평화세움주간’을 지정해 친구 관계, 학급과 학교 문화개선을 위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당에서 체육 협력 놀이 활동을 하고 시청각실에서는 K-POP 뮤직비디오 시청 및 싱어롱(sing-along) 활동, 영화 관람 등을 진행하는 것. 특히 친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 ‘평화세움 친구사랑 캠프’를 운영해 학급에서 친구들을 도와주는 평화세움이의 역할을 스스로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예술과 함께 자라요


무용 수업을 듣는 학생들

서울영도초는 학생들이 다양한 재능을 가진 미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문예예술 꿈 날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인 1악기 연주라는 슬로건 아래 리코더, 단소, 하모니카, 플루트 등 자신이 매력을 느끼는 악기를 꾸준하게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매주 화·목요일 점심시간에는 영도 음악방송이 열린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방송반 학생들이 음악을 틀며 소개하는 것.

또한 학년별로 전문 예술 강사를 고용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술 수업도 진행한다. 1·2학년은 전래놀이 및 문화예술수업, 3·4학년은 무용·연극·국악수업, 5·6학년은 연극·난타·국악수업을 듣는다.

4∼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어울림합창단은 매주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