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기술을 이용해 만든 우리나라의 멋진 로봇들을 만나보았어요. 다른 나라에도 이런 기술을 이용한 로봇이 있다고 하네요.

어동이와 어솜이의 대화를 통해 종이접기 로봇의 해외 사례를 살펴봅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만든 삼킬 수 있는 종이접기 로봇. MIT 홈페이지​

어동이: 다른 나라에도 종이접기 기술을 이용한 로봇이 있을까?

어솜이: 물론이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2016년 꿀꺽 삼킬 수 있는 종이접기 로봇을 개발했어. 몸에 들어가면 녹는 작은 캡슐 안에 넣은 형태였지.​

어동이: 어머! 로봇을 왜 삼키는 거야?​

어솜이: 실수로 뱃속에 들어간 작은 건전지를 빼내기 위해서지. MIT는 1년에 미국에서만 동그란 버튼 모양의 건전지를 삼키는 사고가 3500건이 일어난다고 설명했어. 이 건전지는 다행히 몸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하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위벽에 붙어서 화상을 일으키기도 하거든.​

어동이: 그러면 이 로봇이 어떻게 건전지를 제거하는 거야?​

어솜이: 종이접기 로봇을 감싸고 있던 캡슐이 위산에 녹으면 아코디언 모양처럼 접힌 로봇이 몸 외부의 자기장 조종 때문에 접혔다 펼쳐지며 위산 속을 헤엄치기 시작해. 이 종이접기 로봇에 붙은 자석으로 건전지를 끌어당겨 위벽에서 떼어 내지. 이후 장을 통해 로봇과 건전지가 몸 밖으로 나오는 거야.​​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최지현인턴기자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