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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모나리자, “세상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
  • 남동연 기자
  • 2024-03-28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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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왼쪽)과 ‘기억의 지속’. 쿠폰버즈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의 대표작인 ‘모나리자’가 ‘세상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이라는 이례적인 설문 결과가 나왔어요.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쿠폰 사이트 ‘쿠폰버즈’는 각 작품을 소장한 세계 100대 예술작품과 박물관에 대한 리뷰 1만8176건을 분석했어요. 쿠폰버즈는 ‘실망스럽다’ ‘과대평가 됐다’ 등의 부정적 키워드와 ‘과소평가 됐다’ ‘놓쳐선 안 된다’ 등의 긍정적 키워드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겼지요.



그 결과 모나리자가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으로 평가됐어요. 리뷰 중 37.1%가 부정적인 반응이었지요. 이는 전체 100개 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의 평균인 19.2%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



가장 눈에 띄는 건 모나지라 리뷰에서 ‘인파’라는 표현이 127회 언급됐다는 점이에요. 구름 같은 관중 탓에 작품을 보기 어려웠던 관람객들은 모나리자에 ‘세상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결과를 안겨 준 거예요.



모나리자를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2023년 기준 약 89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박물관’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끝없이 이어진 줄을 기다리고, 인파에 이리저리 밀린 다음에야 비로소 모나리자를 볼 수 있지요. 심지어 작품과 통제선 사이엔 수 m의 간격이 있어 세로 77㎝, 가로 53㎝ 크기의 모나리자를 멀리서 제대로 감상하긴 어려워요.



같은 이유로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외젠 들라크루아(1789∼1863)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34.5%의 부정적인 리뷰로 ‘실망스러운 걸작’ 2위를 차지했어요. 한 관람객은 “당신이 예술보다 줄을 서고, 밀고, 밀리기를 좋아한다면 루브르 박물관을 사랑할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지요. 쿠폰버즈는 “관람객의 실망은 작품 자체가 아닌 작품을 감상한 경험의 실패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어요.



한편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 있는 살바도르 달리(1904∼1989)의 ‘기억의 지속’이 실망스러운 걸작 3위를 차지했어요. 30달러(성인 현장 발권 기준·약 4만 원)를 내고 미술관에 들어갔지만, 이 작품이 사전 통지 없이 다른 미술관에 대여되는 바람에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지요.



[한 뼘 더] 내가 간 박물관은 어땠더라?


모나리자가 ‘세상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으로 뽑히며 관람객에게는 작품을 감상할 때의 환경이 중요함을 알 수 있어요. 내가 박물관에 갔을 땐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실망스러웠나요? 관람객으로서 박물관에 한 줄 평을 남겨보아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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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ben080801   2024-03-30

      모나리자는 예술작품이 실망스럽다는 이야기가 저의 관점에선 매우 실망스럽네요

    • 어동1
    • studyking   2024-03-29

      모나리자 작품을 책에서도 보았는데, 모나리자 작품이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미소가 특이한 여인 그림입니다. 그림을 생각한다고 하면 보통 모나리자가 떠오르는데, 어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가 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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