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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 부비동염, 겨울철 발병률 높아…원인 파악 후 치료가 중요
  • 김재성 기자
  • 2024-02-27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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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주위 얼굴 뼈 속에는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다. 이 공간들은 작은 구멍을 통해 비강과 연결돼 있고, 이를 통해 부비동 내 공기 환기 및 분비물의 배설이 이뤄진다.


아이들에게서 부비동염이 잦고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비염 때문으로 체질적인 특성을 동반한다. 흔히 말하는 알레르기 체질로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나 눈의 가려움 증상을 보인다.


부비동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부비동 입구가 막혀서 제대로 환기 및 배설이 되지 않아 2차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고, 누런 코(농)가 부비동 내부에 차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고름 같은 누런 콧물,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을 호소하며 더 진행할 경우 발열,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안면 부위의 통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감기에 걸려 코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부비동의 크기가 작고 코를 잘 풀지 못하기 때문에 콧물이 잘 고이게 되어 성인보다 악화와 재발이 반복된다.


밤에 깊은 잠을 자야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는데, 부비동염으로 코가 막혀 제대로 자지 못하면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부비동염으로 코가 항상 막혀 있으면 뇌로 가는 산소공급이 부족해져서 학습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항생제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걸리는 부비동염은 바이러스 감염인 감기나 비염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잦은 부비동염으로 항생제를 남용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유발되는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감기, 비염, 생활 습관, 신체 구조적 문제 등 어떤 원인이 부비동염을 유발하는지 파악한 후 1:1 맞춤 탕약 처방, 뜸 치료, 침 치료, 호흡기 치료 등 체질별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또 황금, 형개, 연교 등의 약재를 넣은 시럽 형태의 한약처방으로 호흡기 염증을 가라앉히고 항염 작용을 하는 천연 성분의 스프레이 치료제와 연고제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서울노원점 최승용 원장은 “치료와 더불어 부비동염 예방도 중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콧물, 코막힘 증상이 있으면 생리식염수로 씻어내고 집안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감기나 급성 부비동염이 발생한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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