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진 지붕 위에 내려앉은 드론의 모습. 뉴아틀라스 홈페이지 캡처
지붕과 같이 경사가 급한 곳에서도 안정감 있게 착륙하는 드론 착륙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드론을 착륙시키기 위해 평탄한 지역을 찾거나 숙련된 조종을 하지 않아도 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드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캐나다 셔브룩대 연구팀이 최대 60도의 경사가 있는 지형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같은 급경사지에 드론이 내려앉을 경우 균형을 잡지 못해 胴體가 뒤집히며 땅으로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드론에 충격흡수장치를 달아 이 문제를 해결했다. 드론이 착륙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충격을 胴體가 흡수해 마치 푹신한 침대 위에 내려앉는 것처럼 착륙하는 것. 드론이 뒤집힐 것 같으면 프로펠러가 역회전하며 胴體가 지면에 달라붙게 내리누른다. 이를 통해 경사진 지형에서도 드론이 안정적으로 붙어 있게 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60도 경사면의 지붕에 초속 2.75m의 속도로 안정적으로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붕에 드론이 착륙할 수 있다”면서 “비상상황에서 드론이 착륙해야 할 평탄한 지역을 찾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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