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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아이돌과 일대일 소통하는 팬 플랫폼 인기, “적극적 소통” vs “불필요한 노동”
  • 장진희 기자
  • 2022-05-18 1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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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소통” vs “불필요한 노동”

[오늘의 키워드] 감정 노동

실제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노동. 일부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통제하며 언제나 웃음을 띠고 친절하게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데 이들을 감정 노동 종사자라고 한다.


‘디어유 버블’에 대한 소개글. 디어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이돌 그룹의 멤버와 일대일로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디어유 버블’ 같은 팬 소통 플랫폼이 K팝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디어유 버블을 통해 구독한 스타로부터 “메시지가 자주 오지 않는다” “메시지의 내용이 성의 없다”는 등의 원성(원망하는 소리)이 터져 나와 논란이다.

디어유 버블은 우리나라 3대 연예 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디어유가 운영하는 팬-스타 소통 플랫폼으로 아이돌 멤버, 배우 등 스타와 팬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팬들이 보낸 채팅 메시지는 한꺼번에 연예인에게 전달되고, 이를 바탕으로 연예인이 답장을 보내면 모든 팬들에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단 팬의 입장에서는 관심 있는 연예인과 자신만이 들어간 채팅방에서 스타로부터 메시지, 사진, 동영상 등을 개인적으로 받은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유료 구독 서비스로 운영되는 디어유 버블은 지난 2020년 2월 처음 출시됐다. 구독자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13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40여 개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약 300명의 스타들이 참여 중이다.


디어유 버블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스타와 손쉽게 소통할 수 있게 돼 팬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구독하는 스타로부터 답장을 받기 힘들다”는 등의 불만을 종종 토로하기도 한다.


팬의 입장에서는 스타로부터 자주 메시지를 받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원하겠지만 가뜩이나 각종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쁜 스타들이 메시지 내용과 횟수 같은 소통 방식까지 신경 써야 해서 불필요하게 감정 노동에 시달려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욕설이나 성희롱을 듣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동이:
 디어유 버블 같은 팬 플랫폼이 운영되는 것에 찬성해. 방탄소년단(BTS)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고 해. BTS의 인기에 힘입어 K팝이나 한국의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야.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이 세계의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디어유 버블 같은 팬 플랫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디어유 버블 같은 플랫폼은 팬들에게 스타와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팬의 입장에서는 각별한 경험이 될 거야. 스타의 입장에서는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인기를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어솜이:
 디어유 버블 같은 팬 플랫폼이 운영되는 것에 반대해. 아이돌 멤버들은 충분히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각종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어. 음악 방송과 유튜브 채널,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아이돌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SNS도 있지. 스타들도 휴식을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한데 디어유 버블 같은 일대일 팬 플랫폼까지 챙겨야 하니 얼마나 피곤하겠어. 이용자 중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도 있지만 비방을 하거나 성희롱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 낯선 사람으로부터 부정적 메시지를 받으면 자신감이 위축될 거야.


[어동 찬반토론]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5월 24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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