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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중국 쓰촨 대지진 현장에서 살아났던 돼지, 14세 나이로 숨져
  • 김재성 기자
  • 2021-06-22 18: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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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숨을 거둔 중국의 돼지 주젠창.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주젠창은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8년 5월 12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규모 8.0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9만 명이 죽거나 실종됐고, 37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된 ‘쓰촨 대지진’이다. 이 대지진으로 실의(뜻이나 의욕을 잃음)에 빠져 있던 중국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동물이 있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36일 동안 생존해 기적적으로 구출됐던 아기 돼지 ‘주젠창’이 주인공. 주젠창이 14세의 나이로 최근 자연사(나이가 들어 자연히 죽음)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대지진 현장에서 살아남아 구출돼 중국의 지진 피해 극복에 힘을 줬던 돼지 ‘주젠창’이 지난 15일 14세의 나이로 숨졌다”면서 “돼지를 돌보고 있던 젠촨박물관은 돼지가 나이가 들어 기력이 다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돼지 나이 14세는 사람으로 치면 100세에 가까운 고령이다.

2008년 당시 한 농가(농사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의 집)에서 사육되고 있었던 주젠창은 당시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며 매몰됐다. 이후 지진 발생 36일 만인 2008년 6월 17일 건물 잔해 속에서 수척해진 모습으로 발견되면서 ‘기적의 돼지’로 불리게 됐다. 당시 많은 중국인들은 “이 돼지를 먹어선 안 되고 자연사할 때까지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젠촨박물관이 돼지를 사들여 기르며 ‘강인한 의지의 돼지’라는 뜻의 ‘주젠창’이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이후 박물관에는 주젠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주젠창의 일상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주젠창이 숨지자 중국인들은 온라인 공간에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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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jinnoh1   2021-06-25

      지난 2008년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발생한 엄청난 규모 8.0의 지진에서 살아났던 아기 되재 주젠창이 어느덧 14세가 되어 숨졌다고 하니 안타깝네요. 그동안 박물관에서 보살핌을 받고 살았다니 어찌보면 행운의 상징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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