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원 안에 있는 만년설이 5년 전(왼쪽 사진)에는 조금 남아 있지만 5년 뒤인 2020년 7월(오른쪽 사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NSIDC 홈페이지 캡처
캐나다 북극의 한 산에 있던 만년설(1년 내내 남아있는 눈)이 5년 만에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밝혀졌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이사이자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인 마크 세레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영상을 분석해 캐나다 북극지역인 엘즈미어 섬 헤이즌 고원의 만년설(St. Patrick Bay ice caps)의 변화를 수 십 년간 추적해왔다. 해당 지역의 만년설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완전히 사라졌음이 밝혀졌다.
2017년, 세레즈 교수는 1959년과 2015년의 위성사진을 비교분석해 2015년 당시 남아있는 만년설의 양은 1959년에 남아있던 만년설의 5%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지 않을 경우 만년설이 5년 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로부터 3년 뒤 만년설이 완전히 사라진 것.
세레즈 교수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북극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제 만년설은 사라졌고 남은 것은 사진과 추억 뿐”이라고 꼬집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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