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는 모습. 보스턴=AP뉴시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세계 최고 기록이자 미국 인구(3억 3100만 명)의 약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인 100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펜스 부통령은 “현재까지 39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 중 300만 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130만 명가량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 명을 넘겼다.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4만 6351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2위는 171만 3160명을 기록 중인 브라질이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도 미국의 누적 확진자를 315만 8734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봉쇄 해제와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만 명을 넘기도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즉각적 대응이 필요할 정도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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