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꽃에 달라붙어 있는 모습. 꿀벌의 개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우려가 크다
생태계를 지키는 파수꾼인 ‘꿀벌’의 개체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꿀벌의 멸종(아주 사라짐)을 막을 수 있는 먹이는 무엇인지를 밝혀낸 연구가 나와 주목돼요.
캐나다 요크대 연구진이 “기후변화와 도시개발 등으로 서식지를 잃어 개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는 꿀벌들이 멸종되지 않기 위해선, 사람이 건강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처럼 이 곤충들 역시 다양한 꽃가루를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특히 꿀벌의 경우 ‘오메가6’나 ‘오메가3’와 같은 영양분이 포함된 꽃가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진은 분석했어요. 이런 물질이 꿀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만약 적정량의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할 시 수명이 짧아지고, 번식력 역시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에요.
이어 연구진은 이런 물질을 풍부하게 포함한 식물은 무엇인지도 조사했어요. 이른바 꿀벌이 먹으면 좋은 ‘건강한 식단’을 찾아낸 것. 북미 지역에서 발견된 꽃가루 57종을 조사한 결과 △데이지과 △콩과 △양배추과 식물이 이 같은 물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꿀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건 이런 식물을 포함해 다양한 꽃가루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 어린이들이 편식(어떤 특정한 음식만을 가려서 즐겨 먹음)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 튼튼해지는 것처럼 꿀벌도 마찬가지인 것이에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jisung0613 2024-07-07
꿀벌도 아무 꽃가루나 먹는 게 아닌 우리처럼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려 여러 꽃가루를 섭취해 건강을 유지한다니 놀랍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