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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 비늘’처럼 생긴 구글 사옥 지붕의 역할은?… 미래형 건물 짓는 IT 기업
  • 장진희 기자
  • 2022-07-12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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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건물 짓는 세계적 IT 기업들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에 새로운 사옥(회사가 있는 건물)인 ‘베이뷰 캠퍼스’를 완공(공사를 완성함)한 뒤 최근 공개했다. 베이뷰 캠퍼스는 용의 비늘을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2층으로 구성됐지만 총 면적은 10만㎡에 달한다. 직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옥을 설계하는 세계의 IT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구글의 새로운 사옥인 ‘베이뷰 캠퍼스’의 외부 전경. 지붕이 용의 비늘처럼 생겼다. 구글 공식 블로그 캡처



환경과 혁신 모두 잡았어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마운틴뷰라는 도시에 있는 구글의 본사에서 차로 5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베이뷰 캠퍼스는 완공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마치 물결이 치는 듯한 곡선 형태의 지붕 때문에 ‘우주선 같다’ ‘미확인비행현상(UFO)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구글은 베이뷰 캠퍼스의 특이한 모양의 지붕을 ‘용의 비늘(dragonscale)’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지붕은 태양광 패널 9만 개를 마치 기왓장처럼 겹쳐서 만든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설. “모을 수 있는 태양 에너지의 양을 극대화하기 위한 형태의 지붕”이라고 구글의 아심 타히르 재생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설명했다. 그의 아들이 7세 때 친환경 지붕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내며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구글의 베이뷰 캠퍼스 내부의 모습. 어느 자리에서든 채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치 텐트 천막을 이어붙인 것 같이 생긴 지붕을 설계해 채광이 잘 들어오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구글은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어느 자리에 앉아있어도 자연광을 쐬며 밖을 볼 수 있게 했다. 1층은 보다 개방적인 공간으로 카페나 라운지(호텔, 극장, 공항 등에 마련된 휴식 및 만남의 장소), 운동시설 등이 있고 2층에 각 팀이 업무를 집중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있다. 총 40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



소라 껍데기 모양으로 생긴 아마존의 제2 본사 사옥 이미지. 아마존 제공



소라 껍데기야, 빌딩이야?!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미국 동부 버지니아 주에 나선형 타워 형태의 제2 본사 사옥을 짓는다.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 알링턴 카운티 위원회는 아마존의 제2 본사 건축 계획안을 지난 4월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아마존이 공개한 제2 본사 사옥의 이미지에 따르면 사옥은 여러 동으로 구성되는데, 중심이 되는 건물은 마치 소라 껍데기처럼 생겼다. 소라 모양 건물은 350피트(약 106m) 높이로 지어지며 제2 본사 사옥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2만50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할 수 있는 사무실뿐 아니라 공원과 식당, 쇼핑시설, 보육기관 등도 아마존의 제2 본사 사옥의 부지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으로 배출량을 ‘0’으로 만듦)을 달성하기 위해 제2 본사를 재생 에너지(태양열, 수력, 풍력, 지열과 같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에너지)로 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지어진 애플의 사옥인 애플파크. 위키피디아 제공



우주선 같은 애플의 사옥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같은 IT기기를 제조하는 미국의 애플은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 지난 2017년 ‘애플파크’를 완공했다. 위에서 보면 가운데가 뻥 뚫린 원형 고리처럼 생겼다. 이에 애플파크는 스페이스십(spaceship·우주선)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사옥 주변에 녹지(풀이나 나무를 심은 곳)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애플파크에는 9000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졌다. 애플의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는 평소 캘리포니아 주의 자연에서 사색(어떤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함)하는 것을 즐겼다고 알려졌다.


애플파크에는 애플의 부흥을 이끌었던 잡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스티브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이 있다. 1000석 규모의 스티브잡스 극장은 애플파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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