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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년 전 만들어진 물의 도시 ‘베네치아’ 첫 여성 뱃사공 ‘곤돌리에’ 탄생했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9-06-30 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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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수상도시 베네치아.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도시가 물 위에 있어 사람들은 ‘도로’ 대신 물길로 다니며 배(곤돌라)가 ‘시내관광버스’ 역할을 한다. 오랫동안 곤돌라 사공(곤돌리에)은 남자들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900년 만에 처음으로 곤돌라의 노를 젓는 여성 뱃사공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인 조르지아 보스콜로 씨(23)는 곤돌라 뱃사공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첫 여성 곤돌라 뱃사공이 됐다고 이탈리아 일 메사제로가 29일 보도했다.
곤돌라 뱃사공은 900여 년 동안 부자(父子) 간에 대물림하는 전통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2007년부터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시험을 거쳐 뱃사공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특히 보스콜로 씨의 아버지 단테 씨도 곤돌라 뱃사공으로 일하고 있어 첫 곤돌라 부녀(父女)가 탄생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보스콜로 씨는 “이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능력이 있으면 여자들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미라 인턴기자>

 

○‘물 위의 도시’ 베네치아
베네치아는 15세기 르네상스 문화가 꽃을 피운 유서 깊은 곳이다. 베니스는 베네치아의 영어식 표기다.
베네치아는 567년 이민족에 쫓겨 내려온 롬바르디아의 피란민들이 갈대가 무성하던 늪지대에 만든 인공 도시다. 생존을 위해 120여 개 섬과 그 섬들을 170여 개 운하, 400여 개 다리로 연결해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물 위의 도시’를 건설한 것이다. 인공 섬 사이를 오가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곤돌라가 나타났는데 그 덕분에 베네치아는 지중해 무역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낭만 가득한 곤돌라
베네치아의 주요 교통수단은 곤돌라와 수상 버스, 그리고 수상 택시다. 물위의 인공 도시인 데다 좁은 골목이 이어져 자동차는 다니지 않는다.
11세기부터 시민의 발이 돼 온 곤돌라는 지금은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곤돌라 요금은 우리 돈 10만 원 안팎으로 비싼 편이지만 1인 요금이 아닌 대당 요금이므로 인원이 많을수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물길 위를 유유히 떠가며 베네치아의 고풍스러움과 찬란했던 옛 모습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곤돌라 뱃사공인 곤돌리에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아름답고 화려한 축제의 도시

산마르코 광장
베네치아는 손꼽히는 축제의 도시다.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로 꼽히는 베니스영화제, 종합 국제미술전 베니스비엔날레, 가면을 쓰고 즐기는 베니스카니발 등 베네치아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축제는 베네치아의 즐거움을 더한다.
베네치아의 볼거리는 이 도시 흥망을 지켜봐온 중세 건물과 광장 그리고 운하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격찬했을 만큼 아름다운 산마르코 광장은 길이 175m, 폭 80m에 이를 만큼 거대하다. 광장에 있는 96m 높이의 종탑에 올라가면 아기자기한 베네치아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세영 기자 sebal@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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