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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기자 생생 체험] [도전! 기자 생생체험]VR로 사격훈련 해보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20 22: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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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탱크가 ‘‘두둥’’

[도전! 기자 생생체험]VR로 사격훈련 해보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0억 원을 들여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의료 △국방 △제조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2017년 디지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나갈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국방이다. 전쟁의 승패가 기술의 수준에 따라 결정되므로 그 어떤 분야보다 빠르게 기술이 발전되고 있기 때문. 16∼20일 누리꿈스퀘어(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 VR 기술로 군인들을 훈련시키는 국방 분야의 사업이 소개됐다. 기자는 VR 기술이 바꿀 우리나라 국방의 미래를 엿보기 위해 최근 코리아 VR 페스티벌로 출동했다.

 

 

부품 하나하나 살펴요

 

기자는 먼저 소프트웨어 회사인 ‘프론티스’의 정비병 훈련 VR 프로그램을 체험해봤다. 정비병이란 전차(탱크), 레이더 등 군사 장비를 고치는 군인.

 

특수고글인 HMD(Head Mounted Display)를 쓰고 ‘트레드 밀’ 위에 올라갔다. 트레드 밀은 발판과 동그란 안전바로 이뤄진 장치. 안전바 속으로 들어간 뒤, 발판 위에서 걷거나 뛰면 발판이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가상현실에서도 그대로 보여준다. 양손에는 가상현실에서 물건을 집거나 건드릴 수 있는 리모컨을 들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자 눈앞에 K1A1 전차의 모습이 펼쳐졌다. 높이가 2.25m인 K1A1 전차는 실제 우리 군이 사용하는 전차. 가까이 다가가자 사거리, 포탄, 엔진의 종류 등 전차의 정보가 왼쪽에 떴다.

 

리모컨을 이용해 전차의 위를 클릭하자 윗부분이 분해되어 왼쪽에 놓여졌다. 이를 통해 전차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분해된 부분에 다가가자 각 부품 위에 부품의 이름과 기능이 떠올랐다. 포탄이 나가는 긴 원통인 ‘포열’ 위에는 ‘탄두를 목표 지점까지 비행토록 발사하는 역할’의 글이 나타나는 것.

 

뚜벅뚜벅 걸었더니 전차 위로 순식간에 올라갔다. 위에서 전차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이번엔 엔진이 있는 쪽을 향해 “분해!”라고 외치니 갑자기 엔진 뚜껑이 열렸다. 이어 엔진이 분해되어 밖으로 빠져나왔다.

 

실제 전차의 무게는 무려 약 55t(톤). 부품 당 무게도 어마어마해서 정비병이 부품을 직접 분해해 세세한 구조를 익히기 쉽지 않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면 1평(3.3㎡) 남짓한 공간에 서서 간편하게 전차의 구조, 각 부품의 이름과 기능을 배울 수 있다.

 

 

순식간에 사격훈련장으로

 

이채린 기자가 VR 사격훈련 프로그램(위)과 VR 정비훈련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모습
 

이번엔 육군사관학교의 가상 사격훈련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기자는 먼저 몸의 움직임을 인식해주는 모자를 쓰고 총을 들었다. 모자와 총에는 움직임을 읽는 여러 개의 센서가 달려 있다.

 

총은 실제 사용되는 K2 소총과 똑같이 생긴 무게 3.26㎏에 길이 97㎝인 모형. 총을 들자 스크린에 360도로 볼 수 있게 구현된 사격훈련장 모습이 나타났다. 20m 거리에 사람의 그림자가 그려진 표적들이 있었다.

 

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겨 쏘자 탄환이 포물선을 그리며 표적에 꽂혔다. 표적을 확대해 기자가 어디에 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다시 자세를 고쳐 가운데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육군사관학교 이병학 물리화학과 교수는 “실제 K2 소총에서 총알이 발사되는 모습, 탄환의 무게와 움직임 등을 고려해 사격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프로그램에선 총알이 계속 주어지기 때문에 군인들이 사격 실력을 충분히 기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총을 사용하지 않아 총기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보완을 거쳐 2019년부터 예비군과 육군사관학교 학생들이 사격훈련을 하는 데 사용될 예정.

 

글 사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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