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한 꼬마의 슛이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12월을 빛낸 골로 선정됐다.

 

영국 BBC 방송은 “BBC가 꼽는 ‘EPL 이달의 골’로 지난달 15일(현지시간) 5세 영국 남자 어린이 브래들리 로워리가 ‘선덜랜드 AFC’(이하 선덜랜드)와 ‘첼시 FC’의 경기 시작을 알리기 위해 찬 공을 선정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수년 전부터 신경에 종양이 생기는 희귀암을 앓아온 로워리는 선덜랜드의 열혈 팬. 로워리의 치료에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선덜랜드 구단이 로워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경기에 초청한 것이다.

 

이날 로워리는 골문 앞 5m 지점에서 공을 찼다. 골키퍼는 데굴데굴 굴러오는 공 반대쪽으로 몸을 던져 공이 골대에 들어가도록 도왔다. 이날 이후 전 세계에서 수억 원이 모금됐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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