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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무비자 관광’ 보완 확실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25 21: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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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중국인 범죄 잇따라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제주도. 동아일보 자료사진
 
 

추석 연휴 동안 제주도에서 성당에서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중국인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제주에서 중국인들의 범죄가 잇따르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비자 없이 나라에 들어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비자(visa)란 한 나라가 외국인에 대하여 입국을 허가하는 증명서로 ‘입국사증’이라고도 불린다.

 

새누리당 주광덕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 비자 없이 입국한 외국인은 총 62만9724명. 이 가운데 중국인이 99%인 62만3521명이었다. 비자 없이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대부분이 중국인인 셈.

 

제주도는 2002년부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무사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무부가 테러지원국(국제적 테러행위에 가담하거나 지원하는 나라)으로 분류한 11개 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의 국민이 비자 없이 제주도를 방문해 최대 한 달 동안 머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성당에서 일어난 사건에 앞서 중국 관광객 8명이 제주의 한 식당에서 여주인을 폭행한 사건도 일어나 “외국인이 비자 없이 제주도에 들어올 수 있는 제도를 없애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제주도의 주요 수입은 관광에서 나옵니다. 제주도는 2007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어 매년 수많은 외국인이 이곳을 방문하지요. 2014년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만 해도 무려 290만 명이라고 합니다.

 

외국에 방문하기 위해 비자를 발급받을 때는 해당 국가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야 합니다. 외교부 직원을 만나 면접을 치르거나 자신의 직업이나 통장 잔고를 증명해야 하기도 하지요. 제주도는 이런 까다로운 절차 없이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올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비자를 받지 않고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 중 일부가 저지르는 포악한 범죄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무사증’이라는 좋은 제도가 얼룩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당장 외국인 무사증 제도를 없앨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번거로운 비자 발급 과정 탓에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뚝’ 떨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보완할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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