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단점 아닌 장점!
머리가 큰 사람이 영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팀이 영국의 기관인 UK 바이오뱅크의 정보를 4년간 분석한 결과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큰 사람이 머리가 작은 사람보다 더 똑똑하고 학업성취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K 바이오뱅크는 뇌졸중, 당뇨병 등 주요 질환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인 50만 명의 키, 유전자 같은 신체정보뿐 아니라 지능, 학업수준, 직업 등 개인정보까지 보유한 곳.
출생 시 평균 머리 둘레인 34.5㎝보다 머리 둘레가 긴 사람들이 짧은 사람들보다 언어·수 발달능력과 인지능력이 뛰어났으며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고학력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
연구를 이끈 이안 디어리 박사는 “머리가 크면 뇌의 크기도 보통 크다”면서 “어릴 때 뇌가 발달하고 성장하는데, 이때 뇌가 크면 뇌가 더 많이 발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 허점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머리가 크다고 해서 뇌가 크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 사람의 뇌는 두개골에 꽁꽁 싸여있어 뇌가 아닌 두개골의 크기가 머리 크기를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의 지능이 뇌의 크기보다는 대뇌피질(대뇌의 겉 부분)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높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어느 정도 인정된 이야기)이다.
▶“와∼ 준하 형, 머리 진짜 크다.” “그만 놀리라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정준하는 다른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머리가 커서 자주 놀림을 받아요. 큰 머리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종종 웃음의 소재로 쓰입니다. 작은 얼굴, 작은 머리를 가진 연예인들이 인기를 끌면서 친구들 사이에도 머리가 큰 것이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지요.
내 머리가 커서 부끄럽다고요? 이젠 걱정 마세요. “머리 크면 똑똑하다”는 에든버러대 연구팀의 최근 연구결과는 큰 머리가 나의 멋진 지능을 보여준다고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남들에게 때론 놀림을 받는 나의 외모는 어쩌면 나만의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목이 길다고요? 예로부터 긴 목은 미인의 조건이었어요. 귀가 크다고요? 그만큼 다른 사람의 말을 더 잘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지요.
머리가 큰 친구들은 당당히 얘기하세요. “머리가 좋다는 증거거든?”이라고 말이에요.
남들에게 부끄러운 어떤 점이 내게 있다면 이제부턴 ‘이건 어떻게 하면 나만의 장점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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