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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통장 만들어 독서를 저축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01 21: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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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달, 학교도서관 즐기기

서울영중초 도서관에서 책 읽는 학생들. 서울영중초 제공
 
 

《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며 책 읽기 ‘딱’ 좋은 9월이다. 정부가 2009년부터 9월을 ‘독서의 달’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 하지만 어린이들이 책을 접하기에 가장 좋은 학교 도서관의 문턱을 넘기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초등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의 조언으로 ‘학교도서관 알차게 이용하는 법’을 알아본다. 》

 

 

숙제 해결사는? 인터넷 아닌 도서관!

 

‘매미에 대해 조사해오기’라는 과학 숙제를 받았다. 어떻게 할까?

 

많은 어린이가 인터넷을 찾거나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 선생님들은 “바로 이때 도서관으로 가라”고 조언한다. 지나치게 넓고 불확실한 인터넷 속 정보를 믿기보다는 정확한 지식이 한 데 모아진 책을 찾아보면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얻는다.

 

원하는 책을 잘 찾지 못하겠다면? 주저 말고 사서 선생님에게 물어보자. 숙제가 무엇인지 얘기하면 사서 선생님이 주제에 맞는 책을 ‘척’ 찾아준다.

 

책에 적힌 숫자의 의미는?

 

도서관에 와 꽂힌 책들을 살펴보니 책장이나 책 표지에 832번, 370번처럼 알 수 없는 숫자가 적혀있다. 무슨 의미일까?

 

이 숫자는 한국십진분류표(KDC)에 따라 분류해놓은 번호다. 한국십진분류표는 도서관의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10가지의 큰 주제로 분류한 분류법.

 

예를 들어 800번 대는 동화, 소설 등 ‘문학’, 900번 대는 ‘역사’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면 400번 대에는 어떤 책들이 모여 있을까? 나머지 숫자들이 어떤 주제의 책을 의미하는지 지금 도서관으로 달려가 답을 찾아보자.

 

독서도 음식처럼 골고루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내가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책부터 읽어보자.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독서분야를 잘 모르겠다고? 그럴 땐 ‘독서통장’을 만들어 기록해보자.

 

은행에 돈을 입금하면 통장에 기록이 적히는 것처럼 내 독서활동을 기록한 것이 독서통장이다. 책을 빌려 읽은 날짜, 제목, 분야, 작가 이름 정도만 간단히 기록하자. 여기에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을 적어두어도 좋다. 마음 가는대로 이런저런 책을 읽고 독서 통장에 기록하다 보면 내가 관심 있는 독서분야가 무엇인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만약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책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면, 두께가 얇은 저학년용부터 도전하는 것이 좋다. 학습만화, 동화책을 먼저 읽어서 ‘준비운동’을 한 다음 정식으로 해당 분야의 서적을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면 영양에 불균형이 오는 것처럼 독서도 폭넓은 분야를 두루 읽음으로써 독서편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 보고 책읽기

 

내가 읽은 책 내용을 친구와 함께 나누고 싶다면? 이럴 땐 역사나 우주이론과 같은 지식과 상식을 담은 영화를 먼저 본 뒤 관련된 책을 학교 도서관에서 찾아 읽어보라고 사서 선생님들은 조언했다.

 

예를 들어 영화 ‘덕혜옹주’를 보고나서 구한말(조선 말기에서 대한제국까지의 시기)이나 일제강점기, 혹은 왕실의 가계(家系·대대로 이어온 집안의 계통)에 관한 역사서를 읽어보는 것. 덕혜옹주의 영화 속 모습이 실제 역사적 사실과 얼마나 같고 다른지 비교해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다.

 

똑같은 책을 친구와 읽고 토론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주인공은 이런 행동을 했는데 너는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행동할 거야?’라는 식의 질문과 대답을 교환해보자. 같은 책을 읽더라도 나와 또 다른 어떤 생각이 가능한지를 실감하면서 독서효과와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도움말=위우정(서울영중초), 이은정(경기 덕도초) 사서 선생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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