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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생명만큼 소중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12 2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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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은 ‘정보 보호의 날’

일러스트 임성훈
 
 

오늘은 ‘정보 보호의 날’이다.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국민에게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정부는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 보호의 날로 정했다.

 

개인정보란 뭘까. 많은 어린이들이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을 개인정보의 전부로 생각하지만, 개인정보의 범위는 훨씬 넓다. 개인의 건강상태, 정치적 성향, 유전자 정보도 개인정보에 포함되는 것.

 

이런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스팸 메일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보이스 피싱(전화를 통한 금융사기), 계정 도용(남의 것을 몰래 씀)과 같은 범죄에 희생될 수도 있다.

 

최근 초등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범죄에 휘말린 사례들을 통해 초등생들이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살펴보자.

 

부모님 개인정보 물어오면 ‘사기꾼’

 

지난해 20대 남성이 온라인에서 초등생들에게 접근하여 알아낸 초등생들의 부모 개인정보를 이용해 수천만 원을 챙긴 사건이 있었다.

 

이 남성은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서 “공짜로 게임 아이템을 주겠다”면서 “아이템을 받으려면 성인인증이 필요하니 부모님의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를 알아오라”며 꾀었다. 초등생들로부터 부모님 개인정보를 알아낸 남성은 이 개인정보를 이용해 소액결제를 해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뒤 이를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팔아 3000만원을 챙겼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110명에 이른다.

 

이런 사기를 당하는 일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일단,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이 부모님의 개인정보를 물어보면 경계해야 한다. 상대가 어떤 달콤한 말을 해오더라도 절대로 부모님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안 된다. 온라인 채팅에서 누군가 부모님 신상을 물어오면 즉시 대화를 중지하고 의심해야 한다.

 

‘전체공개’ 안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초등생을 포함한 여학생 300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학생들에게 만남까지 요구한 20대 남성이 지난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SNS를 통해 자기 사진을 올린 여학생들에게 마치 또래인 것처럼 접근해 개인정보가 담긴 사진, 영상 등을 얻어낸 뒤 이를 사람들에게 유포했다.

 

이런 범죄가 뿌리 뽑히지 않는 이유는 SNS에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남기는 초등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SNS에 올리는 개인정보는 범죄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릴 때는 조심해야 한다.

 

나의 집 주소, 현재 위치정보, 휴대전화 번호, 내가 다니는 학교 이름 등은 절대 올리면 안 된다. 누군가 이 정보를 보고 나를 직접 찾아오거나 내게 연락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 심지어 SNS에 올린 내용을 보고 집이 비어 있는 시간을 알아내 빈집털이를 하는 범죄자들도 있다.

 

생년월일, 학교 반·출석번호, 전화번호도 가급적 SNS에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 이런 번호들을 조합해 여러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나의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도 있다. SNS의 게시물 공개 범위는 전체 공개가 아닌 친구 공개나 비공개로 설정하는 게 좋다.

 

비밀번호 ‘12345’ 위험

 

최근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SNS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 쉽게 해킹된 이유는 저커버그의 계정 비밀번호 ‘dadadada’가 반복된 문자로 단순하게 이뤄져 있었기 때문.

 

해커가 유추하기 어려운 문자로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한다. 특수문자를 포함시켜 최소한 8자리 이상을 설정하는 게 좋다. 12345나 11111처럼 연속된 문자, 반복된 문자는 물론 내 생일 등 개인정보를 가지고 만들어서도 안 된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도움말=한국인터넷진흥원 김희은 개인정보제도팀 팀장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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