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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진정한 팬이라면 ‘폭력’ 아닌 ‘응원’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14 21: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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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러시아 축구팬 집단 싸움

영국과 러시아 축구 팬들이 폭력 사태를 벌여 프랑스 경찰이 진압하는 모습. 마르세유=AP뉴시스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경기에서 영국과 러시아의 팬들이 난투극을 벌여 UEFA가 경고하고 나섰다.

 

사건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열린 영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영국이 1대 0으로 이기다가 막판에 러시아가 골을 넣으면서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일부 러시아 팬들이 영국 팬들 자리로 옮겨가면서 경기장 안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러시아와 영국 팬들은 이날 경기 전에도 거리에서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집단 싸움을 벌였는데, 프랑스 경찰이 출동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겨우 진정시켰다. 이날 폭력사태로 최소 44명이 다쳤으며 2명이 중태(위험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UEFA는 “두 팀 팬들 사이에 벌어진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다시 한 번 폭력사태가 일어난다면 팀들을 아예 탈락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훌리건(hooligan).’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과격한 축구팬을 일컫는 말입니다.

 

원래 훌리건은 ‘불량배’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1960년대 초 빈민층이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울분을 축구장에서 터뜨리면서 난동을 부리자, 과격한 축구팬을 훌리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지요. 1992년 영국 프로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가 생긴 이후 훌리건을 통제하면서 난동은 줄어들었습니다.

 

잠잠하던 축구 팬들이 이번 유로 2016에서 폭력사태를 벌인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에 대한 영국인들의 적대적인 감정이 거세지면서 다른 나라 팬들을 자극한 탓”이라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는 없습니다. 진정한 축구 팬이라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해야 합니다. 화가 나더라도 상대팀 팬을 공격해서는 절대로 안 되지요. 폭력을 휘두르는 순간, ‘팬’이 아닌 ‘불량배’가 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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