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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태양의 후예’에 노골적인 욕설 등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23 22: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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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에서 부적절” vs “현실감 위해 어쩔 수 없어”

[뉴스 쏙 시사 쑥]‘태양의 후예’에 노골적인 욕설 등장

최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욕설장면이 등장하는 것을 두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17일 방영된 태양의 후예에서는 부중대장 서대영(진구)이 무너진 건물 지하에 갇힌 동료를 구조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전력발전소의 진영수(조재윤) 소장이 숨겨놓은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굴착기를 움직였고, 그 바람에 건물은 더욱 무너져 내렸다. 자신의 이익만 노리고 동료를 위험에 빠뜨린 진 소장에게 화가 치밀어 오른 서 상사가 진 소장에게 “이런 ××, ××× 당장 끌고 와”라며 노골적인 쌍욕을 내뱉는 장면이 그대로 나간 것.

 

이를 두고 적잖은 누리꾼은 “아무리 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지만 지상파방송에서, 그것도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욕설이 그대로 나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드라마 내용의 흐름상 욕설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며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부득이하게 사용된 것”이라고 옹호하고 있다.

 

어동이 장면의 현실성을 위해 일부 욕설이 나오는 것은 잘 한 일은 아니지만 굳이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드라마는 리얼리티(reality·현실성)가 중요해.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만들어야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잖아. 동료가 목숨을 잃을 위험에 빠졌는데 자신만 생각하면서 오히려 이 친구를 더욱 큰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을 본다면 나 같아도 화가 치밀어 욕이 입밖에 나왔을지도 몰라. 만약 태양의 후예에서 문제가 되는 그 장면에서 서 상사가 “오, 이런 나쁜 사람이 있나”라는 대사를 했다면 오히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몰입이 안 되었을 거야.

 

어솜이 드라마에서 위급한 상황을 실제처럼 묘사하기 위해 다소 격한 행동이나 말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정해. 하지만 이 드라마는 지상파방송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라 어린이를 포함한 누구라도 볼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야 했어. 만약 어린이들이 드라마에서 이런 욕설을 자주 접하게 된다면 ‘일상에서 쉽게 욕을 사용해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노골적인 욕이 아니더라도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과 같은 행동으로 서 상사가 화가 났다는 사실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어동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태양의 후예’에 나온 욕설장면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30일(수)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어린이들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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