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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문화 따라 가치 다른 보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18 04: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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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억짜리 ‘블루 다이아몬드’ 경매 나온다

블루문. 포브스

《 우리 돈으로 치면 수백억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희귀한 ‘블루 다이아몬드’가 최근 공개돼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블루 다이아몬드는 소량의 붕소 성분이 포함돼 있어 푸른빛을 띠는 다이아몬드. ‘드비어스 밀레니엄 주얼 4’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다이아몬드는 10.10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로, 현재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 하우스에서 공개됐다. 다음달 5일 홍콩에서 열리는 봄 경매에서 팔릴 예정. 낙찰가는 3000만∼3500만 달러(약 350억∼416억 원)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1월 스위스에서 홍콩의 한 부자가 당시 약 560억 원에 낙찰 받은 ‘블루문’이라는 12.03캐럿 크기의 블루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가 이처럼 높은 몸값을 자랑하게 된 것은 유럽에서 시작된 인기 때문. 유럽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최고의 보석’으로 여긴다. 반면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옥을 귀한 보석으로 생각했다. 각 문화별로 다른 보석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자. 》

 

드비어스 밀레니엄 주얼 4. AP뉴시스

서양 ‘신의 눈물’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는 영롱한 투명함과 깨지지 않는 단단함 때문에 고대부터 ‘신이 흘린 눈물방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이아몬드를 처음 발견해 사용한 것은 기원전 7∼8세기 인도의 드라비다족으로 알려진다. 인도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는 그리스·로마 시대에 유럽으로 수출돼 큰 인기를 끌었다. 다이아몬드(diamond)라는 이름도 그리스어로 ‘정복할 수 없는’이라는 뜻의 ‘아다마스(adamas)’라는 단어에서 나온 것.

 

중세 유럽에서 다이아몬드는 권력의 상징으로 통했다. 왕족이나 귀족만 다이아몬드를 소유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제했을 정도. 당대 최고 권력자들은 더 크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 피를 흘리는 전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유럽의 4대 다이아몬드 중 하나로 꼽히는 ‘피렌체 다이아몬드’는 오스트리아의 황후 마리아 테레지아,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나폴레옹의 부인 마리 루이즈,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권력자들의 손을 거쳤다. 다이아몬드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약혼 선물이 된 것도 15세기 독일의 왕 막시밀리안 1세가 자신의 약혼자에게 다이아몬드를 선물한 것이 계기다.

 

코이누르(왼쪽)와 코이누르가 박힌 영국의 왕관. 영국 왕실 홈페이지 캡처·인디펜던트

현재 영국 여왕의 왕관에 박혀 있는 10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코이누르’ 역시 영국이 인도를 강제로 점령하던 시기에 빼앗아온 것이다.

 

동양 ‘왕의 보석’ 옥

 

옥은 동양에서 고대부터 귀하게 여기던 보석. 주로 터키, 중국, 미얀마 등에서 채굴된다. 동양에서는 은은하고 아름다운 빛깔의 옥을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순결한 물질로 여겼다. 이 때문에 고대 중국에서는 옥에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 신에게 제사를 올릴 때 사용하는 주술도구의 재료로도 사용했다.

 

옥 장식이 달린 신라금관. 동아일보 자료사진

중국 유교 경전인 ‘예기’에도 ‘옥은 인(仁·어짊), 지(智·지혜로움), 의(義·의로움), 예(禮·예의), 낙(樂·즐거움) 등 다섯 가지의 덕을 갖추었다’는 내용이 있다.

 

‘옥(玉)’이라는 한자는 본래 세 개의 옥구슬을 실로 꿴 것을 형상화 한 것이나 ‘왕(王)’이라는 글자와 매우 비슷해 ‘왕이 쓰는 보석’으로 인식됐다. 실제 경북 경주시에서 발견된 신라 금관에는 곡옥(굽은 옥) 장식이 달려있고, 중국 왕족이 사용했던 장신구 유물 중 상당수도 옥으로 만들어졌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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