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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간호사 시험을 볼 수 있게 된 1962년 이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남자간호사가 1만 명을 넘었다.
대한간호협회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제56회 간호사 국가시험’ 실시 결과, 합격자 1만7505명 가운데 남자가 1733명으로 약 10%를 차지했다. 이 합격자들을 포함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총 남자 간호사는 1만542명.
2004년 간호사 국가시험에서는 121명의 남성이 합격해 전체 합격자의 1%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매년 남성 합격자 수가 늘면서 2008년 449명(5.3%)으로 5%를 넘겼다.
간호사 자격시험은 1960년부터 국가시험으로 시행했으나 남성은 응시할 수 없었다. 이후 1962년부터 남성에게도 문이 열렸다.
이처럼 남자간호사의 수가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간호사는 ‘여성 전문직’으로 여겨졌으나 수술실과 응급실·비뇨기과 등 의료 현장에서의 남자간호사들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남자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남성들이 전문직인 간호사를 희망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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