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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영국의 한인 수퍼마켓 ‘게 학대’ 논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29 22: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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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vs “고통 못 느껴”

살아있는 게를 비닐로 포장한 모습. 메트로 캡처

영국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살아있는 게를 포장해 판매하는 모습이 영국 소비자들로부터 “동물 학대(몹시 괴롭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최근 영국의 일간신문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수도 런던의 한 한인 슈퍼마켓은 살아있는 게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무줄로 묶은 뒤 스티로폼 용기에 넣고 비닐로 싸 진열했다. 이를 본 영국 소비자들은 “꿈틀거리는 게의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 동물 학대”라며 “만약 산 채로 게를 판매하려면 게들을 좀더 넓은 공간에 두었어야 한다”면서 항의했다는 것.

 

이에 대해 슈퍼마켓은 “게를 싱싱하게 판매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일 뿐”이라며 “논란이 진정될 때까지 살아있는 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슈퍼마켓의 이런 판매방식이 불법은 아니다. 영국의 동물복지법은 개·고양이 등에만 적용되기 때문.

 

한국의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게가 신선한 상태임을 보여주기 위해서 살아있는 게를 파는 것인데 이를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하다니 이해가 잘 안 된다”면서 “이것이 문제라면 생선을 회를 쳐서 먹는 것도 ‘동물 학대’일 텐데 그럼 먹을 수 있는 생물이 없지 않느냐”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어동이 모든 생물은 고통 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 비록 먹기 위해 파는 생물이라고 해도 살아있는 게를 꽁꽁 묶어서 비닐에 싸 좁은 상자에 가둬놓으면 게들이 얼마나 힘들겠어. 한 연구에 따르면 게에게 특정한 장소에 올 때 전기충격이 가도록 했더니 게가 그 장소를 계속 피해 다녔대. 게도 고통을 느끼고 기억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그러므로 게를 산 채로 포장해 판매하는 건 명백한 동물 학대야.

 

어솜이 과연 게가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 자신에 대한 공격을 본능적으로 피하는 것과 아픔을 느끼는 건 달라. 고통은 개, 고양이, 새, 인간과 같은 고등동물(복잡한 체제를 갖추고 상대적으로 뇌가 발달한 동물)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해. 고통을 모르는 게와 같은 동물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느낄까? 이것이 학대라면 세계인이 즐겨 먹는 ‘생선초밥’도 생선의 살을 날 것 그대로 먹는 것이니 동물 학대지. 지나친 반응이야.

 

어동찬반토론 공지

 

살아있는 게를 묶어 비닐로 포장해 파는 것이 ‘동물 학대’라는 주장에 대해 찬성하나요, 아니면 반대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11월 5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찬성과 반대 어린이를 2명씩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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