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빈병 무인회수기 설치
사용하고 난 음료수 등의 빈병을 대형마트에 설치된 무인회수기로 편리하게 반납하고 보증금도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다.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22일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빈병 무인회수기 2대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소비자가 빈병을 반납하고 빈병에 매겨진 보증금을 손쉽게 돌려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빈병 재활용을 더욱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안으로 서울, 인천, 경기 안산시와 수원시 등 수도권 4개 도시의 대형마트 7곳(롯데마트 서울 구로·도봉·월드타워점·수원 광교점, 이마트 서울 성수점·안산 고잔점, 홈플러스 인천 가좌점)에 빈병 무인회수기 총 1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빈 병의 보증금은 청량음료병과 소주병은 각각 40원, 맥주병 50원이다.
대형마트에 설치된 무인회수기는 자동으로 빈병을 인식한 뒤 보증금을 계산해주기 때문에 소비자가 쉽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무인회수기에 보증금이 매겨진 빈병을 넣으면 기계가 모양과 무게 등을 인식해 해당 병의 보증금을 자동으로 계산해 영수증을 발급하는 것. 소비자는 그 영수증을 마트 고객센터에 제출해 현금으로 받으면 된다. 와인병, 드링크병 등 보증금 대상이 아닌 병이나 파손된 병은 인식되지 않는다.
▶어동이 빈병을 마트에 가져가면 돈으로 준다고요?
엄마 어동아, 이 병의 겉면을 잘 보렴. ‘공병 40원 환불’이라는 문구가 써있지? 이런 문구가 써 있는 병들은 병의 보증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제품이 판매된단다. 이 제품을 산 소비자는 빈병을 가까운 마트에 반납하면 물건값에 포함되어 있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어동이 아하! 그런데 왜 빈병을 반납하게 유도하는 거예요?
엄마 반납된 빈병을 재사용함으로써 자원이 절약되지. 수거된 빈병은 해당 주류나 음료를 만든 회사로 다시 옮겨져. 그 회사에서는 수거된 병들을 깨끗하게 씻고 살균한 뒤 음료를 넣어 새 상품으로 판매하지.
어동이 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빈병의 보증금을 돌려받으면서 자원절약도 실천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한 가지 일을 해서 두 가지 이익을 얻음)네요! 저도 청량음료를 다 마시면 병을 버리지 말고 모아둬야겠어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부모님과 함께 사이다병 4개, 맥주병 5개를 마트에 반납하려고 합니다. 보증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기사의 내용을 참고해 받게 될 보증금의 총 액수를 계산해보세요.
※정답: 4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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